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 소식에 따른 쇼크로 전날 8원 가까이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새벽 미국 금융시장이 악재를 딛고 진정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114.40/50원으로 전날보다 3.70/6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 소식에 1.10원 하락한 1117.00원으로 개장했다.
뉴욕증시 반등에 국내증시도 사흘만에 상승전환하고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시가를 고점으로 작용하며 추가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17.00원, 저점은 1114.3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10포인트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은 소폭 순매수에 나서며 하루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골드만 삭스 충격을 딛고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골드만 삭스 사태를 냉정하게 재평가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고 다시금 기업수익이 주된 관심 재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109.6으로 직전월 대비 1.4%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0% 상승였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어제는 골드만삭스 기소건과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급등했는데 오늘도 장 초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1115원대를 전후로 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기소의 여타 금융기관으로 확산 우려와 유럽 항공대란으로 그리스, EU-IMF 3자 회담이 21일로 연기되면서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충격이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의 단기차입 규제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외환스왑포인트가 0.75원까지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하방경직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단 어제 쇼크에서는 다소 벗어난 분위기기만 미국 금융규제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악재가 현재로서는 지엽적인 문제이긴 하나 여타 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법안의 통과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의 은행세 논의와 맞물리며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골드만 악재의 영향력에 대한 혼란 속에 무조건적인 숏플레이도 자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