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양, 건설경기 침체 등 건설업 어려움 지속될 듯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3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신설법인수 역시 5600개 이상 증가했다.
다만 부도법인수가 늘어나면서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다소 하락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누적 등으로 건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의 0.03% 보다 0.0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전월의 0.03% 보다 0.01%p 하락했으나 지방은 0.07%로 전월의 0.06% 보다 0.01%p 상승했다.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부도업체수는 144개로 전월보다 33개 증가했다.
이는 2월의 부도업체수가 급감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바다. 2월말 연휴로 당좌거래정지가 3월초로 이월됐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 부도가 2월 22개에서 3월 37개로 증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분양 누적 및 중견건설업체의 어려움에 따른 결과로 현재 주택건설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이런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개, 지방은 23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5개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9개씩 늘었다.
신설법인수는 5652개로 전월의 4668개 보다 984개 증가했다.
다만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부도법인수가 106개로 33개 증가해, 전월의 63.9배 보다 낮은 53.3배를 기록했다.

한은 주식시장팀의 나영인 과장은 "어음부도율이 하락했고, 부도업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은 양호하다"면서도 "건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 미분양이 누적된데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업 부도업체 수가 증가했다"며 "미분양이 여전히 많고 주택건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