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따른 여파로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 피소 여파로 뉴욕, 유럽 증시는 동반 급락했고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와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1%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1116.20/30원으로 전날보다 5.90/6.0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0원 상승한 1115.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가를 저가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118.00원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1116~1117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18.00원, 저점은 1112.80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SEC(미증권거래위원회)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충격을 받고 급락했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이 회사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고객들에게 서브프라임 관련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잘못 설명하거나 빼먹었다며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이 시각 현재 1.3480달러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 피소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국내 외환시장도 사정권안에 들면서 하락세가 쉬어가는 양상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악재가 과열돼 있는 금융시장의 조정 빌미를 제공하며 이번주 증시 상승과 환율 하락은 쉬어가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문제는 SEC조사가 확대될 가능성과 미 상원의 금융개혁법안 논의 착수, 금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의 은행세 논의 등과 함께 예상보다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골드만삭스 고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그간의 하락장세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의 방어의지에 주식시장의 약세장이 시현될 경우 1100원대를 지지선으로 하는 반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기소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일시적인 변수라고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라는 사항은 알려진 부분"이라며 "이번 골드만삭스의 사기협의 기소가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개선을 막을 여지나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