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달 들어 10거래일만에 환매 규모는 지난달(3조4000억원) 수준을 넘어서 3조6000억원을 기록한 상태.
하지만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전주대비 60% 감소하면서 환매 압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펀드런'으로의 확대시 증시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다시 수그러들면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국내시장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환매 둔화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요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 환매는 현 지수대에서 잠재적인 환매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적 자금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현 추세대로라면 4월에만 약 4조원 내외의 자금이탈이 예상되나 향후 환매 규모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정 구간에 약 28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 했다고 해서 이 자금 전체가 빠져 나간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에 약 7조7000억원이 순유출되었고, 올해 들어서도 단기에 약 5조원이 순유출되었기 때문에 이미 약 12조7000억원이 유출됐다는 것.
이에 향후 환매가 지속되어도 약 5조원을 크게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박 연구위원은 "주식형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의 이동을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려우나, ELS, CMA, MMF와 같은 단기 운용 금융상품과 은행예금 등의 자산규모 확대중"이라며 "이들은 향후 펀드나 주식시장으로 회귀 가능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랩어카운트와 같은 투자자들의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과 고객예탁금도 함께 증가세를 보여 여전히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훼손 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형펀드 환매는 주식시장 수급에 부담 요인임에 틀림 없으나 수급 균형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당분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도 "펀드환매를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시중자금의 관심이 증가하고 펀드환매는 감소할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민 팀장은 "골드만 파장 등으로 외국인은 매수강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펀드환매가 점차 줄어들고 기관의 시장대응력이 높아지면 수익률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은 재평가가 가능한 엘로우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