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주문실수가 아니겠냐는 것.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매도수량이 모두 소화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95로 전날보다 35틱 올라 장을 마쳤다. 동시호가가 시작되기전 시세는 전날보다 9틱 오른 110.69였지만 이날 최종고시 가격은 이보다도 26틱 오른 수준.
시장참가자들은 첫 마디는 "당혹스러워서 말이 안나온 다는 것"과 "주문실수인 듯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동시호가대에 매도물량이 시장가로 전부 매수되면서 발생한 정상적인 거래에 따른 시세였다.
시장참가자들은 "황당하다"면서도 "국채선물의 현재 정산시스템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주문실수인 줄 알았는데 동시호가에서 매수가 급격히 쏟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왔다"며 "시장참가자들이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브로커는 "시장가매수를 한건데 오퍼가 한참 비어있다 보니 이런일이 발생했다"며 "은행이 아침부터 스왑에서 페이가 강했다는 것 같은데 그걸 정리하는 차원에서 매수가 나온듯 하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매도를 하던 참가자들이 그걸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장가 매수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물건이 없다보니 급등했다는 것.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팔자보다 사자가 많고, 그 사자가 시장가이다 보니 시세가 왜곡됐다"며 "그동안 이런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오늘 그 폐혜가 여실히 들어났다"고 지적했다.
관련해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채선물 정산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꼬리가 몸통을 완전히 흔드는 웩더독보다 더 심한 말도안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장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상종가를 만들어 내든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동시호가제도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결국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