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Pim이슈] 무디스 등급 상향, 글로벌 효과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14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국내 경제가 세계 주요국들보다 빨리 회복되고 경제위기를 탈출하면서 신용등급 상향 전망이 제기되기는 했다.

그렇지만 남북관계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국제신용등급 평가기관 중에서 가장 보수적이었던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무디스의 설명 대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여러 선진국이나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 등 여타 국가들보다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위기극복 능력과 더불어 금융 및 경제회복을 빠르게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기 이후 침묵하고 있는 S&P나 피치 등 여타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해외투자자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국고채의 세계정부채지수(WGBI) 지수 편입, 그리고 코스피지수의 모건스탠리(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지난 3월 24일 방한, 26일까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정부 및 정책기관, 그리고 연구 및 민간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연례협의 및 조사활동을 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당시 뉴스핌 기자와 만나 무디스의 한국 방문 이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글로벌 위기 이후 대외 불안요인이 있지만 한국 경제가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상태를 가감없이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남북한간 대화가 단절되고 금강산 등 북한내 한국의 자산동결 조치, 그리고 북한의 핵위협 및 6자회담 미복귀 상황 등이 지속되면서 사실 정부 역시 신용등급 상향 여부에 대해 그렇게 자신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무디스가 전통적으로 남북한 관계에 대해 다른 신용평가기관보다 집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경제부처 입장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해 딱히 할 말도 없어 경제와 금융안정 부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었다.

이런 전망 속에서 이날 전격적으로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정부 역시 들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국내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20원을 다시 하회, 1110원대로 밀려난 것이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 경제나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국내 주가가 오르고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원화 등 국내 금융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긍정적인 선순환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계 분석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시기가 문제지 그렇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론 이들 역시 국내 주식이나 채권 통화 등 금융자산 매입 가능성을 보면서 향후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여지가 좀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신용등급이 상승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글로벌 리더로서 좀더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도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전격 상향 조정하자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면서 밝은 얼굴로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히면서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S&P나 피치 등 3대 신용평가기관 중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에 이어 여타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과 기대감이 섞여 있는 것이다.

이어 허경욱 차관은 "(드디어) 한국의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역사적 의미를 두면서 "특히 글로벌 위기과정에서 한국경제가 위기에 대응해 복원력을 보여준 것이 크게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욱 차관은 "무디스가 한국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재정에 큰 압박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경욱 차관은 "글로벌 위기 와중에서도 한국이 작년에 경상수지 흑자를 대폭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더욱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점, 은행의 예대율이 개선된 것도 신용등급 상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3월 연례협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느라고 한국의 재정적자가 너무 빨리 늘어나고 있지 않느냐'는 논리를 펴면서 정부쪽과 다소 심각한 토론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재정상태가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 재정적자가 빨리 늘어나기는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고,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 그리고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등 남유럽 등과 견주어 훨씬 낫다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허경욱 차관은 "무디스도 한국이 앞으로 2~3년 내에 재정을 정상상태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수긍하는 모습"이라며 "재정수지 역시 균형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무디스가 그렇게 집착했던 남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을 통한 국제사회의 견제 역할을 주목하면서 글로벌 위기 극복 문제에 좀더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허경욱 차관은 "무디스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6자회담의 공통된 이해관계가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통일 비용도 한국이 충분이 감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안타깝게도 천암안 사태가 일어났지만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투자자도 차분하게 반응을 했다"고 무디스 역시 이같은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 국고채의 WGBI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허경욱 차관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WGBI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번 등급 상향 조정 이전에 논의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현재 기술적 요인에 대한 평가 완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다만 지수편입이 상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