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채권(재무증권) 발행후 그리스에 대한 신용위험 우려감이 다시 확산된데다 투자자들도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전망에 경계감을 표출한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는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긴급 구제안의 세부 내용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이날 국채를 발행, 수요가 몰렸으나 수익률은 급격히 높아졌다.
이런 결과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그리스의 부채위기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우려가 그리스로 하여금 재정지원을 찾도록 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로/달러는 한때 1.3626달러까지 상승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9분 현재 1.3596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09%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엔은 126.63엔으로 0.04% 하락,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93.13엔에 거래되며 0.13% 내렸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9% 하락한 80.41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12%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는 0.11%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014 캐나다달러에 거래되며 0.13% 빠졌다.
파운드/달러는 1.5372달러에 호가되며 0.05% 올랐다.
웰스파고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오늘 그리스 채권발행이 호조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매수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유로존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미국에 비해 취약, 유로화의 강한 반등세를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날 비경쟁입찰을 포함, 총 15.6억유로 규모의 6개월물과 12개월물 국채를 발행했다.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이 그리스 구제책 세부안에 합의한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입찰에서 응찰률은 6.5로 직전 입찰의 응찰률 3.05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수익률은 12개월물은 4.85%로 지난 1월12일 입찰때의 2.20%에서 크게 상승했다. 6개월물도 4.55%로 1월의 1.3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화는 그리스 채권발행에 비교적 강력한 수요가 몰리자 입찰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 했으나, 이후 시장이 높은 수익률과 유로존의 중기 전망에 관심을 돌리면서 우려감이 강화돼 반락했다.
FX 어낼리틱스의 파트너 데이비드 길모어는 "그리스 위기가 해결된다고 해도 유로화가 영구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가 유럽통화동맹(EMU)에 중요한 2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는 정치적 통합이 없는 통화동맹이란 사실과 다른 하나는 단일 통화정책 아래 다양한 경제라는 점"이라고 설명하고, "그리스가 채무불능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단지 EMU 속에서 차입비용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화는 내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 초반 한때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기금금리와 재할인율 스프레드의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는 투기적 전망이 제기되며 달러가 한때 강세 반전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