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NBER의 이코노미스트이자 노스웨스턴대학의 교수인 조지 고든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사실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하며 아직 경기침체 종료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NBER과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기고문에서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많은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에 회복하기 시작했고 오는 2/4분기까지 2007년에 기록한 고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주요지표인 실질 국내총수입(GDI) 성장률 역시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강하게 상승한 뒤 올해 상반기에도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겨울 리보 금리는 다시 정상수준으로 하락했고 일명 정크본드인 고수익채권에 대한 선호도도 다시 높아졌다.
미국증시는 지난해 3월 초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하고 있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2009년 4월 4일 주간에 고점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침체의 종료를 가늠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지표로, 이를 기점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 이내 경기침체가 끝이 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저축률이 높고 디레버리지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작년부터 소매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는 올해 고용시장 회복과 더불어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신문은 NBER이 경기침체를 판단할 때 흔히 통용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여부가 실질 GDP와 실질임금, 고용과 산업생산 그리고 도소매판매 결과를 근거로 해 경제활동이 상당히 위축됐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진단에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기 때문에 그 종료를 선언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3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된 경기침체 당시 NBER은 2003년 7월에 가서야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NBER의 경기침체 종료를 판단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학문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데 NBER은 속도 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다.
경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 지난해 중반 경기침체가 중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중반 GDP 성장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4/4분기 성장률은 2007년의 고점에서 여전히 2%나 낮은 수준이다.
고용시장도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여전히 잠정 수치라 향후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문은 NBER을 암 전문 의사라고 가정한다면 잠정 테스트 결과가 좋게 보일지라도 최종 MRI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암이 완전히 치유됐다고 섣불리 진단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