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생명 계열사 시너지 톡톡…보험권 판도 바뀌나
[뉴스핌=박정원 기자] 산업은행의 금호생명 인수, 농협보험 출범, 신한생명 실적 호조등 보험권에 은행계 세력이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으로 편입돼 KDB생명으로 사명변경을 추진중인 금호생명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익종 사장은 최근 "금호생명이 산업은행의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계기로 사명변경과 CI를 교체할 예정이며 산업은행 관계사의 시너지를 확대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산업은행이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력과 계열 금융사들의 면모를 고려해 보면 단기간이면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 신한생명 맹위 이어 금호생명 농협보험 가세 임박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한생명의 사례를 봐도 이같은 예측은 설득력을 얻는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초회보험료는 이미 ING생명을 따돌리고 업계 4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신한생명이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으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지주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농협보험도 보험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농협법이 통과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경우 농협보험은 단숨에 삼성, 대한, 교보 등 이른바 생명보험 빅3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선다.
농협보험은 농협중앙회 지점과 단위조합 등 금융계 최대 영업네트워크를 자랑하는 국민은행에 필적할 만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어 방카슈랑스, 자동차보험 등에서 강점을 보일 경우 막대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게 되면 수도권 외 지역 시장 점유율 상당부분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은 단종보험사에 대형은행 계열 생보사 경쟁 가열 예상
또 기업은행이 단종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KB생명, 하나HSBC생명등 은행계 중소보험사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보험사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단종보험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금호생명도 퇴직연금 시장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어수선했던 회사가 산업은행으로 들어가게돼 직원들이 많이 안도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산업은행 우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권 일각에서는 은행계 보험사들에 대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보이고 있다. 보험의 특성을 무시한채 은행만 믿고 가게되면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신한의 경우 계열사들이 모두 금융관련 전문사들이기 때문에 분명 시너지 효과는 있다"며 "그러나 회사 경쟁력을 우선 갖추고 나서야 시너지도 논할수 있는 것이지 은행만 믿고 영업을 하면 뒤처질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