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은행연합회는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심훈 금유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현직관료가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것은 전례없는 일로 시장참가자들은 정책금리 인상이 더 지연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는 모습이다.
물론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을 5.2%로 종전보다 0.6%p나 올려 전망한 점은 부담이다. 전날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전구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또 5년물 입찰에서도 수요가 예전같지 못하다는 점이 확인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경기회복 추세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고, 유동성 상황은 여전히 풍부하다.
최근 시장참가자들이 박스권 대응을 지속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10년물의 경우 5%대에 근접한 금리수준은 저가매수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또 5년물의 경우 3-5년 스프레드가 66bp로 확대돼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이다.
더욱이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반전한 것은 국내 시장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일로 예정된 1조원 규모의 바이백에 대한 기대감은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 막판 기관들의 매도헤지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동시호가대에 선물가격이 5틱이나 밀린 점은 분위기 반전이 녹록치 않음을 예견케 한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전날 시장에 대해 "전기간물이 약세를 보였고, 분위기 역시 추가로 밀릴 것이라는 데 포커스를 둔 듯했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입찰물량 부담, 펀더멘털 개선 등의 재료 외에도 실제 유동성 확산도 단기에서 막히고 있어 중장기물 불안 계속되는 듯하다"면서도 "20일 이평에 대한 지지 인식, 미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장초반 제한적이나마 반등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풍요 속의 빈곤 양상을 보이는 중장기물 수급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한 가운데 이어지는 정책변수에 대한 부담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한은은 지난 2월25일 개최된 제 5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는 내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