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반영하듯 평소와 달리 증권사에서도 앞다퉈 원/달러 환율의 연말 전망과 함께 추가 하락시 각 섹터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쏟아내며 원화 강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환당국에서도 추가 급락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환율 급등락시 개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주요 현안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최근의 환율하락세는 대규모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과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며 "환율시장의 움직임을 최대한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현상에 의한 (환율)급등락에 대해서는 안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위앤화 절상 기대에 따른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1114.10원으로 마감, 장중·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와 1년 7개월래 최저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의 연중 최저치 경신 기대감은 이날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위앤화 절상 이슈가 시장에서 지속되며 역외세력의 대규모 (달러) 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벽 뉴욕시장에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미국증시는 19개월만에 1만1000선을 돌파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400억달러)의 재정지원 패키지에 합의, 그리스사태의 해결 전망이 밝아지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며, 유로/달러는 장중1.3691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미국 증시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돌파하면서 기업실적 호전과 함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비교적 환율하락 여건에 우호적인 만큼 13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락시 개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위앤화 절상 기대감도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날 지지했던 1110선을 하향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순매수 기조가 꺽이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은 장 중 순매도로 전환(동시호가 제외)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원화 저평가가 상당히 해소되면서 외인 순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또한 외환당국이 중요한 지지선인 1100원을 앞두고 비교적 공격적인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NDF환율이 보합에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자금 공급이 둔화되고 당국의 환율 지지 의지도 강하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은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