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위앤화 절상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지원을 위한 협의 결과를 내놓고 있는 만큼 이번주 달러화 및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의 향방과 구심점이 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우존스통신은 10일자 전망 기사를 통해 EU의 세부적인 그리스 구제안에 따라 이번주 유로/달러가 1.30달러에서 1.36달러 사이의 극과 극을 달리는 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위앤화 절상 관측은 엔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재료의 작동에 따라 달러/엔은 92엔부터 95엔 사이에서 동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주말 외환전망 기사를 통해 그리스 사태의 진전과 중국의 환율정책 변화 관측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거시지표 및 기업실적 재료 등도 있겠지만, 글로벌 차원의 이슈 면에서는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중국과 유로존 국가들이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억제하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말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구제안이 언급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자 유로화는 그간 약세흐름에서 반발했다.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외환 전략가는 "빠르면 주말을 거치면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 구제안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만큼 유로화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앤드류 부시 글로벌외환전략가 역시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EU가 그리스를 위해 '명시적인 지원'을 얼마나 더 확대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덧붙였다.
다만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수석외환전략가는 그리스 우려와 미국 지표의 개선이 결합 작용할 경우 유로/달러가 1.3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위앤화 절상이 이루어질 경우 엔화와 호주달러 그리고 중국의 교역상대국들의 통화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은 지난주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왕치산 중국 부총리의 깜짝 회동과 관련해 조만간 위앤화 재평가와 관련한 정부당국의 움직임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일부 경제학자들을 비롯, 제조업체들은 위앤화 절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그간 중국이 인공적인 환율 통제로 자국의 이익을 도모해 왔다는 비판을 들어온 만큼 중국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유연환 환율 정책을 도모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외환시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적 결과가 양호해서 미국 증시의 위험 보유성향이 강화될 경우 호주달러화나 캐나다 달러 등 고금리 통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