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전망치를 5.2%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12월 4.6%보다 0.6%p 개선된 수치로 KDI가 지난해 11월 5.5%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0.3%p 낮지만 삼성, LG, 한경연 등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4%대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12일 한국은행은 '2010년 경제전망(수정)'를 통해 "올해 우리경제는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도 회복되면서 GDP성장률이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간별로는 상반기중 분기평균으로 1.2%, 하반기중 1.0%로 연중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상반기중 6.6%, 하반기중 4.0%로 예상된다.
이런 경제전망의 상향수정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세계경제 회복이 보다 뚜렷해지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교역 신장세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전제치의 조정내역을 보면 원유도입단가 및 기타 원자재가격 상승률은 배럴당 90달러와 18%성장으로 지난해 경제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3.5%로 지난 12월 3.3%로 전망됐던데 비해 0.2%p 상향조정됐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던 세계교역 신장률은 5.3%로 확대됐다.
한은은 "이와같은 대외여건 변화 및 그간의 주요 경제지표 실적과 함께 금년들어 발표된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 '대학등록금 안정화 대책' 등 각종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GDP성장률전망치가 4.6%에서 5.2%로 0.6%p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또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리경제도 4.8%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2월의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재정지출이 전년수준에 그치는 등으로 인해 정책효과가 제한되면서 민간부분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 -1.3%p를 기록했던 민간부문 성장기여도가 올해 4.9%p, 내년 4.0%p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지출부문별로는 소비·투자 등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수출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고용은 24만명으로 수정전망했으며, 내년에는 24명으로 1만명 확대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0년중 2.8%에서 2.6%로 0.2%p 하향조정한 반면, 내년중에는 3.3%로 지난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개선되겠으나 성장의 고용창출력 약화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금번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70억달러에서 105억달러로, 내년중에는 90억달러에서 55억달러로 전망치를 축소했다.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으나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흑자규모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한은은 전망경로에는 여전히 작지않은 불확실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지역의 재정문제, 중국의 유동성관리 강화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상존한다는 평가다.
한은은 아울러 미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은행대출도 상당 기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