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된 데다 정부쪽 자금집행이 예정돼 있는 등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반대로 월요일 5년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과 경기전망치 상향 조정이 기다리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11명의 응답자중 10명이 3년물 금리의 하단을 3.70%로 답하는 등 박스권에 하단에 대한 인식이 강한 반면, 밀리면 사겠다는 인식이 여전해 금리상단도 막혀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포지션 청산여부나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69~3.86%, 5년물 4.35~4.53% 전망
11일 최고의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9~3.8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5~4.5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65%, 최고치가 3.7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75%, 최고치가 4.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30%, 최고가 4.3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50%, 최고치는 4.6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7%포인트, 5년물 0.18%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3년물은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0.3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5년물은 0.30%포인트로 3년물보다는 다소 좁았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모두 지난주말 종가보다 1bp 오른 3.78%, 4.44%일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투자자들, 국채선물 포지션 청산할까?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채권금리가 좁은 박스권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 월요일 5년물 2조 6000억원 입찰 ▲ 한국은행의 올해 GDP성장률 상향 수정 등은 이번주 채권시장의 첫번째 고비가 될 듯하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상황 개선에 대한 인식이 이미 확산된 점 등은 이로인한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포지션 청산 여부와 환율의 움직임은 지속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지난 주 금요일 외국인투자자들은 8200계약 수준의 국채선물 순매도를 보였다.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실현 수준의 매도로 분석하고 기조적인 움직임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매도가 하루이틀 더 연장 됐을 때 그 파장은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외국인들의 경우 포지션 청산이 시작되면 가격을 불문하고 포지션을 중립수준까지 줄여 나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과거경험에서 보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그 첫날에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됐지만 하루이틀 지속될 경우 시세의 폭락을 가져왔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점도 이런 우려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환율에 대한 고민도 이어진다.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급락한 111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중저점을 돌파한 수준으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더 내려 갈수 있다는 데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까지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있다. 외국인의 동향과 관련해 상당히 의미있는 레벨로 평가되는 1050원선까지도 빠르게 내려갈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지난주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도했지만 이격이 지나치게 확대된 데다 환율이 아리송한 부분까지 온데 따른 중간이익실현 정도로 평가된다"며 "대대적인 청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 등이 촉발돼 장·단기 금리차 베팅 세력간 균형이 깨질 경우, 현 시점에서 이는 금리 하락보다는 불규칙한 상승, 장기물 매수 세력에 의한 금리 안정보다는 단기물 매수 및 헤지 포지션 등이 단기간 손실 확대로 파급될 가능성이 잠재해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산은자산운용의 김형기 상무 역시 "외국인의 매도에 대한 부담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박스권 상단을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