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큰폭의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두배이상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10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월 16.9조원 늘어났던 은행 수신은 지난달 16.2조원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에 이어 6.1조원 증가했고, 은행신탁이나 종금사 우체국 예금 등 제 2금융권 수신 역시 늘어났다.
은행의 정기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실제 지난달 정기예금은 4조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14.8조원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2009년 연중증가금액이 39.1조원임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의 증가세다.
CD수신의 감소폭은 전월의 1조원에서 지난달 9.6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CD수신이 예대율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은행권이 만기도래분을 재유치하기 보다 이를 정기예금쪽으로 돌리려고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D수신이 예수금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은행이 CD로 자금조달을 하긴 부담스럽다는 것이 한은의 관측이다.
또 법인세 납부에 따라 수시입출식예금 역시 8.3조원 감소로 돌아섰다.
한편, 전월 0.2조원의 감소를 기록했던 은행의 가계대출은 1.9조원 늘어 비교적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1.7조원이나 늘어난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3월의 2.5조원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2008년 3월의 1조원 보다는 큰 규모다.
대출금리 하락, 입주·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으로, 통화금융팀 이정헌 과장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증가로 추세를 논하거나 걱정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M2(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8%대로 추정된다. 증권사 CMA를 포함하면 9%초반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이 확대됐으나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의 증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