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출업체들 역시 리스크 헤지를 위한 비용지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도 지적됐다.
5일 지식경제부 안병화 수출입과장은 "지난해 수출미수금이 급증한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의 수출 미수금(Unpaid) 리스크 추이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1082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수출대금을 못받은 경험이 있는 업체의 비율이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수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수입상 신용도 하락(36.8%) 및 수입상의 마켓클레임(25.3%), 그리고 대금을 직접 주고 받는 송금방식(71.1%)이 추심방식(14.4%)과 신용장방식(14.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출대금 선결제 요구(33.1%), 추심방식에 의한 결제 등 결제조건 변경(28.7%), 수출보험 부보(18.7%) 등이 제시됐다.
중소기업들은 사전에 수출대금을 요구하거나 신용장 등 좀더 안전한 방법으로 결제조건을 변경하는 것을, 대기업들은 수출보험에 부보하는 것을 미수금 예방책으로 손꼽았다는 것이다.
지경부의 안병화 과장은 "수출계약은 사적인 계약이므로 정부가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수금이 규모나 특성에서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수출기업들이 리스크 헤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미 마련된 각종 지원책마저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리스트 헤지 관련 비용은 통상적 거래에 수반되는 비용으로 인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