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료가 있다기보다는 심리에 좌우되는 장세가 지속 중이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장에 대한 혼란으로 단타만 오가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유동성 사정은 여전히 좋지만 미국이나 국내 경제전망이 상향되는 가운데 4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통해 방향성이 나오지 않는다면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5일 오전장 후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3.86%로 지난 주말보다 2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53%로 6bp, 국고 10년물 8-5호는 4.96%로 3bp 올라 매매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후 12시 2분 현재 110.68로 1틱 올라 호가중이다. 외국인들은 172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은행과 보험도 국채선물에 대해 2378계약과 128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과 개인은 3885계약과 124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최근 시장의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모습이다.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가 주식시장의 급락에 강세 전환하더니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고용지표 호전으로 美국채 10년물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에 육박한 점, 한국은행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인 경제전망 수정치가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점, 단기물의 경우 너무 낮아진 금리 등은 채권시장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
또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재료다.
하지만 여전히 풍부한 자금사정은 금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3년물 입찰에서도 1조원 모집예정에 2조8300억원이 몰려 1조 1800억원이 금리 3.84%에 낙찰되는 등 유동성이 여전히 훌륭함을 보여줬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의 움직임,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가능성 등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보다 심리에 의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물이 너무 많이 내려와서 영향을 받을 차례인듯 한데 자금이 많다"며 "중장기물은 여전히 불안해 단타만 오가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엄청 혼란해지는 시기같다"며 "경제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지만 저금리는 유지될 듯하고, 자금은 많고 그러다보니 재료들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악재들이 쌓여가는 반면, 3년물 입찰을 보면 유동성은 이전과 변한게 없어 보인다"며 "박스권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