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 투자로 지난해 5조5000억원 매출 달성

[뉴스핌=이강혁 기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신차 스포티지R(스포티지 3세대 모델) 생산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한다.
50만대 양산 체제의 완성으로 화성공장(60만대)에 이은 기아차 국내 전진기지로 자리하게 됐다.
광주공장의 현재 스포티지R 160개 생산공정은 약 80%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월 말께부터는 100% 가동율을 보이게 될 것이란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지난 달 31일 광주 2공장에서 만난 강승진 주임(의장라인)은 "현재 1시간에 35대를 생산하고 있다"며 "4월 말 풀가동을 하게되면 하루에 780대의 신차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 구축
기아차 광주공장은 3월 초,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의 확장 재편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전까지의 생산능력 42만대보다 8만대 더 늘어난 50만대 양산 체제를 완성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광주공장의 생산능력은 7년만에 150%나 증가하게 됐다.
광주공장은 국내 완성차 공장 중에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빠른 성장이자 최대규모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광주공장은 1공장에서 카렌스와 쏘울을, 2공장에서 신차 스포티지R과 쏘울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 3공장(하남공장)에서는 봉고트럭, 대형버스, 군수차량이 생산된다.
광주공장이 기아차의 선진 자동차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31일 방문한 광주공장 의전관에는 '근면, 검소, 친애'라는 사훈과 함께, '신뢰경영, 현장경영, 투명경영'의 경영방침이 중앙에 배치돼 정 회장의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었다.
광주공장은 지난 2004년 35만대, 2006년 42만대 체제를 거쳐 2010년 3월 50만대 체제의 승용 공장으로 변모하게 됐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의 라인 합리화 사업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서 전략 차종의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로 생산라인을 성공적으로 재편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오래된 공장 건물과 생산라인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짓는 등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꿨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후 2004년 뉴 스포티지, 2006년 뉴 카렌스, 2008년 쏘울 등 베스트셀링 카들을 차례로 양산하면서 수출전략차종 중심의 선진공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7년 12월에는 국내 대형버스의 자존심 뉴 그랜버드 출시와 함께 하남공장 합리화 작업에 착수해, 2008년 초 하남공장을 버스 및 군수차량 전문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 50만대 재편..지역 발전 기대
광주공장은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와 고수익 차종 생산을 통해 1998년 연산 6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생산량이 2006년 연산 30만대(31만2622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3만대 생산에 매출 5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는 50만대 재편사업에 착수, 3월 초 설비공사를 마무리했다. 단적으로 2공장은 지난 2월 한달간 스포티지R의 양산과 쏘울 혼류생산을 위해 설비투자 및 공사비만 900억원이 투자돼 최첨단 공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한편, 광주시와 지역 시민들도 산업시설이 열악한 광주의 경제발전에 스포티지R의 양산과 광주공장 50만대 증산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업체에서도 증산과 더불어 매출이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현재도 광주공장은 광주시 수출에 30%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로 따지만 27%에 해당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다.
광주 2공장 조립 2부 이국주 주임은 "2공장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잔업은 물론 주말 특근을 통해서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