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13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만만치 않다.
특히 대표적인 환율 주권론자인 최중경 전 재정부 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되면서 고환율 정책 시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1130원은 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이전 최 내정자가 강력한 개입에 나섰던 당시와 지금은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경제수석이라는 자리가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만큼 고환율 정책을 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개입 경계감이 더욱 커진 것은 사실이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대에 못미친 경제지표에 실망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3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만 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4만 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의 경우 분기말 수요에 따라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지만 그리스 우려감이 여전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3.00/1134.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130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지속되는 외인 주식 순매수 흐름, 이월 네고 등을 고려할 때 금일도 1130원에 대한 테스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증시 조정 가능성과 최중경 전 차관의 경제수석 내정 뉴스와 함께 더 강해진 개입 경계가 1130원 하회를 머뭇거리게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30원 선에서는 결제수요와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일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취임이 예정돼 있어 시장 관련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