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부분 휴장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채권시장은 오전장만 개장하고, 선물시장은 한국시간 2일 오후 10시 15분까지 장이 열린다.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은 휴장한다.
실업률 등 민감한 지표들을 담고 있는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2일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이날이 연방정부 지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물중개업체인 린드월독의 제프리 프리드먼 수석시장전략가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발표되는 날 90%의 시장이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지표 발표로 월요일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햇다.
고용보고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시장에 영향을 주는 지표이며, 최근에는 그 관심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가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실업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현재 사상 최저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주게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문사인 포즐닐파트너스의 랠프 포즐 투자전략가는 "이렇게 중요한 지표를 알게 되고나서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이 있을 것을 알면서 캠핑을 즐길 수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이번 고용보고서 발표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증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월 한달 5%가 넘게 상승해 18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 발표로 인해 향후 금리전망이 급상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도 이같은 우려를 악화시키는 요소다.
전문가들은 3월 고용보고서에서 20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발표된 ADP의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수는 2만3000개에 그쳤다. 또한 1일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부활절 연휴에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경우는 지난 2007년에도 있었으나 가장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은 지난 1994년이었다.
당시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0bp나 치솟고 연휴뒤 주초 거래에서도 추가로 20bp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이날 근무를 하거나, 출근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제지표와 시장 거래의 불일치 현상은 거래소에게도 고민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레이 펠레치아 대변인은 "거래소 휴장 일정은 1년여 전에 미리 정해지며 이를 가능한한 변경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나스닥 거래소 측도 지표발표 일정으로 인해 개장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이같은 일정상의 이유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금요일 장에서 예상되는 거래부진으로 인해 목요일에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금요일은 채권을 사더라도 결제일에 산입되지 않기 때문에 화요일까지는 처분할 수 없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래 자체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