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각)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DMA방식의 새로운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애플이 미국 AT&T의 아이폰 독점계약이 끝나면서 GSM 방식이 아닌 경쟁사의 기술방식을 채택한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실제 이 소식이 알려지며 미국 증시는 한차례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AT&T 독점 하에 있던 아이폰이 경쟁사에 공급될 경우 이동통신시장의 판도가 변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는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LG텔레콤에서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LG텔레콤은 SK텔레콤, KT와 달리 CDMA방식의 일종인 리비전A를 채택했기 때문에 GSM와 WCDMA방식으로 나온 아이폰을 출시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 관계자는 “주파수 대여폭에 대한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리적으로 출시가 가능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은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출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가능성을 짐작하기는 시기상조다. 올해 안에 아이폰4G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아이폰 출시는 큰 장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CDMA용 아이폰이 나온다면 앞으로 LG텔레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출시될 아이폰4G에서도 CDMA가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CDMA방식의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것은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내부적 인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세계 제조사를 살펴보면 한 종의 단말기에만 CDMA를 적용하고 관련 노하우를 폐기처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