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개막된 국제에너지포럼(IEF) 에 참석한 주요 원유 소비자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가격에 대한 우려에 동의하며 '가격 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원유 가격은 3월 기준으로 배럴당 82달러로 거래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미국를 비롯한 여타 산업 국가들의 갑작스런 수요 증가가 유가 변동성의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마리아 밴 더 호븐 에너지 장관을 비롯한 OPEC의 대표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유가는 70~8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 가격대가 생산자에게 충분한 수익을 주고 수입 국가들에게도 적정 선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원유가 일정기간 배럴당 85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세계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 이라고 유가 고공행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OPEC 내부에서도 현재 국제유가의 목표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현재의 원유 가격은 '매우 적절'한 수준"이라며 원유 증산을 통해서라도 가격을 낮추겠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 장관 역시 "85달러라는 가격이 원유의 생산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석유 시장은 현재의 원유 가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가격의 적절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현재 OPEC의 11개 회원국이 전 세계에 공급하는 원유는 3월 들어 하루 20만 배럴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IEF은 이번 포럼을 통해 원유 가격의 변동성을 최소화 해 시장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의 밑그림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