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당국의 스무딩으로 1130원이 강하게 지지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최중경 전 재정부 차관의 경제수석 내정 소식에 개입 경계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아래쪽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13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월말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등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1131.10/20원으로 전날보다 1.00/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전환으로 전일대비 1.90원 상승한 1132.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31~32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32.30, 저점은 1130.80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국내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증시는 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미국 달러도 비자신뢰 지표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반면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유로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된데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압박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 초반 1.34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일 원/달러 환율이 월말 네고물량과 13거래일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추가 하락에 나서며 1130원 지지력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월말 네고가 이어지고 거래자들은 뉴스나 이벤트보다는 수급에 촛점을 맞 추고 있다"며 "1130원 하향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130원선에서 당국의 개입경계와 함께 최중경 경제수석 기용에 따른 시장에서 매도심리는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2008년 환율 급등을 이끌고 그 파장으로 물러났던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주 필리핀 대사)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이 시장의 관심사"라며 "이름만으로도 환율을 움직일만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고환율 정책으로 알려진 최중경대사의 경제수석 복귀로 현 정권 출범 초기 고성장 정책을 추진했던 김중수 한은 총재 내정자와 강만수 경제특보가 모두 복귀했다"며 "향후 정책방향을 예단하기는 불확실하지만 빠른 경기 회복 추진을 위해 금리 정상화 지연, 환율의 하방 경직성 강화 시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 꾸준한 대규모 외인의 주식 매수세와 월말 네고 물량은 여전히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전일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속에 환율의 1120원 진입이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현 정권 초기 경제팀의 복귀에 따른 개입 경계 강화 역시 매도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도 "증시 외국인 순매수 행진과 월말을 맞은 네고 등이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지만 "최중경 전 차관의 경제수석 내정 뉴스와 당국의 강한 방어 의지, 그리스 우려 지속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