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존하는 형국이지만 일단 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상승흐름은 지속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주택가격 및 소비심리 지표의 개선, 그리고 애플이 Verizon에 아이폰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함에 따라 전일 1700선 돌파 이후 상승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
증시전문가들도 서서히 경기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가 1700선에서 바로 밀리는 부담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소비 회복이 나타나는 등의 호재가 기존의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던 악재를 이길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으로의 진입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며 미국의 고용 회복의 변화가 확인될 때까지는 지나친 기대감을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돌발 악재에 대한 강한 내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는 진정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악재에 대한 내성과 불확실성 감소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 가능하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요인이 감소하고 돌발 악재에 대한 내성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슈들 보다는, 경기 회복이 진행 중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모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소비 역시 개선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활발한 산업활동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조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전 고점에 가까워 오면서 장기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이 느껴질 수는 있지만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 박승영 애널리스트도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간 데 힘입어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기지표 호전에 기댄 매수 스탠스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도체 등 대표 수출주들에 우선 관심을 가질 필요 있으며 글로벌 강달러로 환율이 상승, 유통 등 내수 업종이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단, 주말에 미국 고용지표 발표,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있는 데다 유럽지역의 신용 불안도 재차 불거지고 있어 지수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승현 리서치센터장도 "향후 미국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고용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는 일시적인 정부고용 증대가 아니라, 추세적인 민간고용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 "3월 고용지표 결과에서는 착시효과가 큰 정부를 제외한 민간고용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용지표보다 2일 먼저 민간부문의 고용추이를 조사해 발표하는 ADP보고서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
김 센터장은 "전월대비 4만명 증가라는 시장의 기대수준을 넘지 못할 경우 기대보다 초라한 미국 소비의 현실에 대한 실망이 표출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고용지표의 호전이 나오더라도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