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로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금리의 상·하단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이미 확인된 박스권 속의 움직임이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 2월 산업활동동향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의 취임 ▲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등은 변수로 지목 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77~3.96%, 5년물 4.33~4.53% 전망
최고의 종합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77~3.9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3~4.5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70%, 최고치가 3.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90%, 최고치가 4.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4.25%, 최고가 4.38%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45%, 최고치는 4.7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9%포인트, 5년물 0.20%포인트였다.
전체 예측치로 보면, 3년물은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0.4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5년물은 0.45%포인트로 3년물보다는 다소 넓었다.
또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이 3.87%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3bp 오를 것으로 관측된 반면, 5년물은 4.43%로 지난주말 종가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 변동성 줄어든 박스권 장세 전망
지난주 급격한 변동에 당황했던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금리전망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변동성은 다소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주 등락이 거듭되는 와중에 금리의 상단과 하단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망된 수치상으로 보면,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큰 조정을 보이지 않았던 단기물 금리의 경우 과열국면에 놓인 만큼 소폭이나마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지난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구전략에 대해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해야한다"고 말한 점을 정부쪽의 기류변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금리인상은 아니지만 유동성 제어의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단 얘기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강세기조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불안한 심리속에 '우르르' 몰려다니며 금리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채권강세를 주도했던 근본 여건은 그대로 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주 금리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이다.
물론 다음주 ▲ 2월 산업활동동향지수 발표 ▲ 3월 31일의 증권사 결산 ▲ 새로운 한국은행 총재의 본격 취임 ▲ 2명의 금통위원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는 점 ▲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가능성 등은 시장의 변수다.
지난달의 하락전환한 경기 선행지수의 경우 이달에도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지만 전년동월비의 하락폭이 어느 정도일 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하락폭의 상승이 경기모멘텀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출구전략과 맞물려 단기물의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월 1일 예정된 한은 총재 취임식에서 김중수 내정자가 쏟아놓을 발언도 관심사다. 한은 총재 내정직후 김 내정자가 쏟아낸 발언들은 기준금리인상 전망을 내년으로 미루며 채권시장 강세의 트리거 역할을 했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취임식의 취임사를 통해 총재로서 김 내정사의 향후 4년을 미리 점쳐보려 할 것이다. 최근 출렁임 속에 심리를 다친 시장은 그 과정에 다시한번 쏠림을 경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울러 "외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솔솔 나오기 시작한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시세 급락을 겪으면서 외국인이 투자심리가 크게 다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점은 향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만일 현재 7만계약 수준의 포지션을 줄여 중립으로 되돌려 놓는 다면, 이는 불안한 시장심리와 어우러져 큰폭의 조정까지도 부를 수 있다는 섣부른 우려도 나온다.
이밖에, 3월 결산을 맞이하는 증권사들의 움직임과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금통위원의 성향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JP모건의 조주현 상무는 "지난주 너무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위·아래를 이미 봤다고 보면 국고 3년 기준 3.75~4.0%의 레인지 플레이를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밑으로는 3.70%에서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이고 3.90%에서는 대기매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캐시가 많아서 캐리가 나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단기물 금리가 과열권이기 때문에 줄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