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료가 이미 어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신선감이 떨어졌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아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이날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62%, 6.74 포인트 내린 1076.60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1%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43% 떨어진 5703.02, 독일 닥스지수는 0.21% 하락한 6120.05, 프랑스 CAC40지수는 0.29% 내린 3988.93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제약주들의 낙폭이 컸다.
유니크레딧 그룹의 증시 전략가 타모 그리트펠트는 증시 하락에 대해 "(그리스 지원과 관련) 기대치가 높았던 것에 비해 흘러나오는 뉴스들은 시장에 실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디렉터 저스틴 스튜어트도 "그리스사태에 대한 유럽연합 합의문을 놓고 시장이 크게 열광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합의는 문제 해결보다는 금이 간 부분을 메꾼 데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유로존 지도부는 유럽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2/3와 1/3씩 그리스 지원을 부담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필요시 유로존 각국으로부터 양국간 대출 외에 IMF의 차관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최근의 재정조치가 조기 성과를 보이면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공동 재정지원 패키지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가 밝혔다.
프랑스의 3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악화된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프랑스 통계당국인 INSEE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34로 전월의 마이너스 3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5.6%(연율)를 기록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발표한 잠정치이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9%에서 하향된 것이나 여전히 2003년 3/4분기 이래 최고치다.
이 기간 기업 이익은 6.5% 증가하며, 12.7% 증가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10% 정도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