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지원방안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IMF가 그리스 지원을 리드할 경우 부정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부정적 피력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가 입수한 유럽연합(EU)의 재정지원안 합의 초안에 따르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그리스가 요청할 경우에 한해 유로존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재정지원은 쌍무차관(bilateral loans)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EU가 재정지원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IMF가 나머지 3분의 1을 부담하기로 비공식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55분 현재 1.3276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3% 하락했고, 유로/엔은 123.21엔으로 0.33% 올랐다.
달러/엔은 92.73엔에 거래되며 0.56% 상승했다. 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42% 상승한 82.182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유로 약세로 1.4820달러 수준을 보이며 0.32% 하락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달러에 대해 각각 0.1%와 0.24% 올랐고, 캐나다달러도 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날 하락-상승-하락을 반복하는 등락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장에서는 그리스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이며 달러에 대해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EU의 그리스 재정지원안 합의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반등했으나 트리셰 총재의 발언으로 다시 하락 반전된 뒤 낙폭을 키웠다.
유로화는 한때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들이 재정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에 대해 일중 최고치인 1.3386달러로 반등하기도 했다.
GFT의 외환분석담당 이사인 보리스 슈로스버그는 "이번 EU 정상회담과 관련 시장에 변동성이 많은 상태"라고 밝히고 "유로화가 당분간 등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전일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유로존 재정적자 우려감이 다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지표도 달러/엔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4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5만6000건에 비해 1만4000건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45만건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엔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