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전망이 나왔던 총액한도대출 규모가 2/4분기에도 10조원으로 유지된다는 소식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이날 발표될 4월 국채발행계획에서 바이백(Buy-back) 실시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강세장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빠르게 내렸다는 심리가 되돌림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만 속도는 오를 때 만큼 과했다.
국고 3년의 경우 고점대비 18bp나 급락했고, 국채선물은 저점대비 66틱이나 오르는 등 폭등에 가까웠다.
"엽기적인 장"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채권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2%로 전날보다 12bp 급락하며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고채 5년물은 4.39%로 10bp 내렸고, 국고 10년물은 4.86%로 8bp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70으로 33틱이나 급등하며 마쳤다.
장중 매수우위를 지속했던 외국인인은 후반들어 매도를 들리며 1012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증권은 7463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투신도 635계약과 413계약 매도우위를 보인채 장을 마쳤다.
반대로 은행은 9186계약을 순매수 했다. 보험도 146계약을 순매수세 시세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갭다운 출발했다.
그러나 미 국채수익률 급등의 원인이 수급에 있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지난 이틀간의 과도한 매도로 옮겨졌다.
이후 시장은 빠르게 되돌리기 시작했다.
무디스가 한국의 부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은 향후 채권발행의 감소로 해석됐고, 총액한도대출 규모의 유지는 출구전략 지연으로 읽혔다.
이날 오후 5시에 발표 예정인 4월 국고채 발행계획으로 알게될 바이백 종목 대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엽기적인 장"이라고 운을 뗀 뒤 "심리가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품들이 포지션을 많이 들고 있다보니 작은 뉴스에도 움직임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110.78~110.80이 다음 레벨"이라며 "이 수준을 넘으면 또다시 전고점 돌파 시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고점을 찍고 내려갈 때도 빠를수 있다"며 "외국인들도 시세 급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수록 포지션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타겟을 짧게 잡고 포지션을 가볍게 가지고 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과매도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가 많이 들어온 데다 바이백에 대한 기대나 무디스 얘기, 넓어진 저평 등이 시세상승을 이끌었다"며 "내일 선물기준 110.80 레벨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일 듯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가격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 급하게 채권을 담고 있다"며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하는데 스팩성 매수가 나오는 듯해서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 3월 23일~25일 국채선물 시세 움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