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수주 규모는 국내 1조8000억원, 해외 1조2000억원으로 총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부다비, 리비아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4년만에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복귀한 김석준 회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석준 회장은 "해외 수주액 가운데 싱가포르가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3개 동 2500 객실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로 기업 이미지 상승 뿐 아니라 수주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총 9000억원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단독 수주로 싱가포르에선 삼성전자 다음으로 쌍용건설이 꼽힐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 그랜드오픈을 준비중인 샌즈 호텔은 지면에서 52도나 기울어진 건설 공법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외 비중이 높은 기업에겐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한국 업체들은 원가를 절감하는 기술이 뛰어나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내 기업들은 건설 인력이 부족해 가격 경쟁력 못지 않게 인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시장규모는 우리나라의 약 30% 수준이지만 발주 형태·수주 금액 등이 상당히 합리적이며,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쌍용건설에겐 향후 10년은 내다볼 수 있는 시장이란 설명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쌍용건설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우선매수청구권 24.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M&A 구조와는 조금 다르다"며 "현재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캠코가 매각 작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올해 기술력과 영업력 등을 강화해 현재 세계 100위권인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리겠다"며 "최근 건설업계에서 부상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현장 경영을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