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융통화위원의 임기를 늘려야 하며, 또 금통위원들이 한꺼번에 많이 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오는 3월 31일로 임기를 마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송별간담회에서 "중앙은행에 수단을 하나도 주지 않고 자산가치 안정과 금융안정 등 숙제는 많이 주고 있다"며 조사권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최종대부자 기능을 갖고 있지만 금융안정 기능은 간단한 게 아니"라며 "건전하지만 일시적으로 부실한 건지 정말로 (지급불능으로) 갈 건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감을 잡고 있어야 기본적으로 건실한지 나쁜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불안을 조성할 수 있는 유인이 존재하는지, 커지는 지 판단해야 하고 시정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한다"며 "상황판단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 자료라도 보완해달라 그런 측면에서 조사권 얘기가 나온 것인데 저쪽에서는 조사를 감독으로 보고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금통위원의 임기가 너무 짧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의 임기가 더 길어야 한다"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뀌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3명 바뀌고 전에 4명 바뀌었는데 임기를 더 길게 하고 1년에 1명씩 바뀌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이 총재는 현재의 금리가 낮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후임자에게 부담을 주므로 상당기간(1년)동안 말할 수 없다"면서도 "2%는 기관 투자가 수준이고 서민이 대출을 받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야 한다"고 평소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총재는 최선을 다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 능력의 80 정도만 했다"며 "100으로 끌어 올리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을 다하면 자기도 힘들고 주변에 민폐를 끼치게 된다"며 "욕심을 키우지 않고 능력을 키워서 80 정도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면 그는 20의 능력을 버리고 능력껏 최선을 다해 4년을 보낸 셈이다.
한편 전날 송별간담회에서는 한국은행 출입기자단(간사 한국경제신문 박준동 차장)은 이성태 총재에게 "역대 최고의 한은 총재"라는 평가와 더불어 "금융위기 극복과 통화신용정책의 안정성 및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아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