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국채선물이 갭다운하며 출발했다. 채권금리도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데다 증권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최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불안심리도 작용하고 있댜.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의 '정상화 발언' 이후 한국은행에서 혹여라도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의 '출구'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시장이 하는 까닭이다.
2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3.99%로 전날보다 5bp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55%로 6bp 올랐으며, 국고 10년물 역시 6bp 오른 5.00%에 호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10.24로 13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직후 32틱 내린 110.05까지 주저앉았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일 연속 국채선물울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334계약 수준. 증권과 은행은 1606계약과 140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전날 30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오전장 초반 718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 급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수급에 의한 금리 상승이기때문에 국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은 다소 빗나간 모습이다.
상처받은 투심은 금리상승의 이유가 어쨌건 시장참가자들을 '매도'로 이끌고 있다.
전날 피치사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조정한 것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아직까지 이를 주목하지 않는 모습이다.
또 이날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총액한도대출이나 자본확충펀드 등에 대한 경계심도 엿보인다.
여기에 증권사들의 결산매물이 지속 유입되고 있어 약세국면 탈출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초반 불안심리로 출렁이던 장을 차분히 지지해주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이 예상치 못한 급등을 보인 것이 최근 불안한 심리와 어우러져 시장을 약세로 이끌었다"며 "현재는 다소 진정되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금통위에서 총액한도대출 규모 축소 등의 이슈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시장심리가 변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일단 조정심리가 쉽게 꺾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약세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까지 급등하다보다 매도물량이 나온 듯하다"며 "다만 미국내 수급여건이 만든 혼란인 만큼 현재는 급락이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하향이 주목받으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반전한다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며 "외국인이 20일 이평 테스트 국면에서 매수를 유지하고 잇는 점은 일단 시세하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