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국 상무부가 최근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기업들이 중국 정부조달품에 자국산을 우선하는 ‘바이 차이나’ 지침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 중 시장 참여와 경쟁 등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답한 수는 지난해 조사 때의 29%에서 38%로 늘면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의 23%보다는 더욱 높아진 수준으로, 미국 기업들의 대중 감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무역제재를 가할 시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얼마 전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 등도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두 나라간 갈등을 더욱 고조시킨 바 있다.
최근 해킹 사태 등으로 구글이 중국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를 선언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내 미국 기업들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진출 전략을 재고하기 시작했고 미래 투자의 다변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 것은 주목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