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국(DOE)에 따르면 산하 에너지 정보국(EIA)이 매주 발행하는 주간 석유재고 보고서가 시대에 뒤처진 방법으로 조사되면서 재고량과 가격 수치에 결점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공개법(FOIA)에 의해 공개되 이번 자료에 따르면 석유 보고서는 불명확한 연도 기입 문제와 정보 보안성에 있어 큰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SAIC는 "EIA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은 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소지하고 있어 시장은 물론 미국 내 여러 기업들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EIA가 낡은 시스템에 의해 재고량과 생산 가격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결점을 발견 하더라도 찾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EIA는 지난해 9월 16일 발표한 지표에서 400만 배럴의 원유가 오클라호마주 쿠싱 저장고에서 사라진 것으로 발표했고. 이 때문에 유가가 2.2% 급등한 일이 있었다. 쿠싱이 미국 최대 석유 비축기지가 자리잡은 지역인 만큼 EIA가 발표한 지표에 시장이 크게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SAIC는 "그동안 EIA는 1980년대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원유와 연료의 재고량을 기록해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큰 행사였다"며 "하지만 이와 관계된 많은 시스템이 지난 30년간 갱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의 프란시스코 블란치 애널리스트는 "EIA의 자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이 자료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우리가 하는 분석 작업의 정당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자료의 정확성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EIA의 보고서의 결점을 조사한 SAIC의 한 컨설턴트는 "EIA는 과거 정확한 자원을 파악하는 데 헌신적이지 않았다"며 "현재의 접근 방식으로는 용인할 수 없는 실수가 되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컨설턴트는 현재의 관련 정보 보안이 너무 느슨함을 지적하며 EIA의 관계자들이 향후 자료를 좀 더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EIA의 스티븐 하비 감독관은 이번 SAIC의 조사 결과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유가 세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용 상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번 EIA의 시스템 결함은 당분간 시장의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