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두차례나 1120원대 진입에 성공했지만 113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안착에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금일도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뚫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위쪽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지만 국내 환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과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수급재료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외변수로는 전일 상승재료로 작용했던 중국의 외환거래세 부과 가능성과 리스의 IMF 지원 요청 가능성이 시장을 위쪽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그리스가 부활절 주간인 다음달 2~4일중 국제통화기금(IMF)에 재정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언급되면서 시장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됐다.
특히 그리스 정부와 IMF 대변인이 지원요청에 대해 부인에 나섰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은 더욱 확산되면서 새벽 유로/달러는 1.36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독일 총리 등이 그리스 지원과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가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IMF 구제금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유로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러한 그리스 지원 우려로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602달러로 마감됐고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4.50/1135.50원에 최종 호가되며 113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시장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대중공업의 수주 취소에 따른 2억달러 규모의 역헷지 가능성도 심리적으로 숏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와 한국전력의 달러 매수 가능성도 1130원을 강하게 지지할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됨에 따라 환율은 다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또한 개입 경계와 한전 관련 매수 가능성, 외인 배당 역송금 기대, 중공업 수주 취소 우려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일 제기됐던 그리스의 IMF 지원요청 가능서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달러 강세 기조가 자리잡음에 따라 환율은 추가 사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증시가 상승압력을 받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전일에 이어 꾸준히 출회한다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