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최근 상승세를 지속시켜 나갈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18%, 1.97 포인트 하락한 1068.93로 장을 마쳤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이날 1067.06-1073.73 사이를 오갔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04%, 2.01 포인트 내린 5642.62, 독일 닥스지수는 0.2%, 11.97 포인트 떨어진 6012.31, 프랑스 CAC40지수는 0.5%, 19.71 포인트 하락한 3938.1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에선 그리스사태가 다시 관심의 초점으로 등장했다.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의 차입비용이 줄지 않을 경우 올해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다우존스뉴스는 그리스가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재정지원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내주에 국제통화기금(IMF)에 재정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니크레딧은행의 수석 국제증권전략가 게르하르트 슈바르츠는 "지난 2~3주간 시장은 상당히 선전했고 이제는 약간 지친 상태"라며 "증시는 지금 새로운 중대 변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며칠간 그리스 사태에 대한 보다 심층적 분석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의 낙폭이 컸다. 그리스 최대 은행인 내셔널 뱅크는 지난해 순익이 40%나 감소한 9억2300만유로(약 13억달러)라고 발표한 뒤 주가가 5.95%나 급락했다.
HSBC, 방코 산탄데르, 바클레이즈, BBVA, UBS는 1.7%~1.9% 하락했다.
광산주들도 달러 강세에 따른 광물가격 약세로 하락했다.
안토파가스타, BHP 빌리튼,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 리오 틴토, 엑스트라타는 0.7%~1.8% 떨어졌다.
이날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시장에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1월 유로존 무역수지가 89억 유로의 적자(비계절조정수치)를 기록, 전년 동월의 121억 유로와 비교해 적자폭이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0억 유로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영국의 산업동향(수주)지수 역시 예상보다 악화됐다.
영국 산업연맹(CBI)는 3월 산업동향지수인 수주 잔액 지수가 마이너스 37을 기록, 직전월의 마이너스 36에서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32로 개선될 것을 기대했던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결과다.
NBC 스톡브로커스의 투자 전략가 버나드 맥컬린든은 "시장이 여기서 더 높이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가까운 시일내 금리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재료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으며 독일의 그리스 지원을 둘러싼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