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국영 항공사와 은행, 카지노 등 국영기업들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에게 해상의 무인도 매각 방안은 거부했다.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섬들을 매각하는 것보다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주요 은행과 카지노, 통신회사의 지분을 매각해 25억 유로(약 38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의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민영화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독점적 지위를 가진 스포츠 배팅업체인 OPAP 지분 34%를 비롯, 금융업종의 헬레닉포스트뱅크, 통신업체인 헬레닉텔레콤 등의 지분도 매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그리스의 연간 GDP 2500억 유로를 넘어서는 막대한 대외 부채를 줄이기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아테네의 수도업체와 업계 1위인 정유업체, 카지노 여러 곳을 포함한 15개 국영기업들을 추가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그리스 국영 올림픽 항공 지분과 정부가 보유한 에어버스 A340을 비롯한 주요 항공기 등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유자산을 매각한다고 해도 현 시장 상황에서 제값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콘스탄틴 미칼레오스 아테네 상공회의소 의장은 "정부의 민영화 계획은 이론상으로는 좋아보인다"며 "정부 지분 뿐 아니라 아테네의 명소인 아크로폴리스 광장도 팔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