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대한생명 시가총액 규모는 7조6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기존 시총 27위 기업은행을 단숨에 제쳤다.
외견상으로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을 위한 일정 경과 요건을 대한생명이 충족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
특례편입 요건상 상장 후 30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1%가 넘어야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7일 현재 888조원. 대한생명의 금일 시가총액 규모는 7조6800억원으로 특례편입 요건에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부족하다.
이 경우 오는 6월11일 특례편입을 노렸던 대한생명의 기대는 물거품이 된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이 무산되면 내년 6월 정기변경을 노려야 한다.
금일 대한생명 시가총액이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요건 1%를 충족하기까지 약 1조원이 모자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달 이내 대한생명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급증할 수 있겠냐는 것.
증권가는 현재 대한생명 공모가가 낮았고(EV 1배, PBR 1.2배 수준) 시가총액이 커서 코스피200 특례편입시 투신권(펀드)의 수요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대한생명이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할 경우, 약 350억원 가량의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대신증권도 대한생명의 유동주식비율(25%)이 낮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코스피200내 비중은 0.3~0.4%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증시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30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특례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시가총액이 현 수준에 머무른다면 특례편입은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