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반적으로 지주회사와 핵심 자회사 주가는 높은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 착안, 대한생명 지분이 한화 순자산가치(NAV)의 50%에 이르는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무엇보다 대한생명 상장 이후에도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50.3%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향후 추가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건전화 및 신규사업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훈 한국투자증권 지주담당 연구원은 "한화는 지난 2002년 대한생명을 1.9조원에 인수한 이후 그동안 지분매각이나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아 이자 비용에 따른 현금 흐름 부담이 상존해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금번 대한생명 기업공개(IPO)에서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그룹 수준에서 3219억원을 회수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대한생명 주가가 시장 예상 수준인 9000원선을 유지한다면 향후 단계적으로 20%의 추가 지분 매각을 가정할 경우 1조6000억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따라서 대한생명 상장으로 인해 직접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한화를 통한 대안투자 성격이 낮아져 한화의 투자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금산분리완화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시 대한생명 상장 이후 한화그룹내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강화와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금산분리 구조를 유지하게 되면 한화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한화가 보유중인 대한생명 지분을 인적분할해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산업지주와 금융지주회사를 분리해야 한다.
그러나 금산분리 완화시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지주회사와 영업회사로 분리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투자증권은 관측했다.
이 방식을 활용할 경우 한화그룹은 주식교환 과정을 통해 대한생명 지분 30%만 참여하더라도 금융지주회사에 70% 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경영권 강화 및 잉여지분 매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