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요 이평선 상향 돌파한 이후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들려 온 악재였다.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지준율을 인상하는 등 중국이 향후 적극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코스피를 또 다시 압박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외부 변수로 인해 관망세가 시장을 압도하면서 주식시장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321만주, 거래대금은 3조4218억원으로 3월 들어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주 쿼드러플위칭데이 당일의 매도분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꾸준하게 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일 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외국인 사이에서도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신권 역시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채 증시 수급 불안 우려를 키우며 시장 에너지 보강이 순조롭지 못함을 드러냈다.
실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6일째 유출되는 등 환매 압력이 높아지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5일 연속 매물이 출회되는 등 수급 개선 기대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중국발 긴축 우려의 재부상과 외국인의 현물매수 강도 둔화, 그리고 투신권의 주식 매수 여력 감소 등 국내증시의 반등 탄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코스피의 5일간 변동 폭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고 매우 좁은 범위내에서 현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체력이 꾸준히 떨어질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 이슈 등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 불안정한 움직임이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위안화 절상과 관련, 중국과 미국간 정치적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상하이종합지수의 거래량(5MA)이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장 중 변동성은 재차 상승하며 투자가의 불안심리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발표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라는 명목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미국의 압박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긴축 조치 우려를 바탕으로 금주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결정, EU재무장관회담의 그리스 지원 여부 결정 등 산재한 대외 이벤트로 인해 증시 수급 개선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