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센터장 황창중)의 채권형 펀드 투자전략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채권형펀드 연초이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 거두며 투자자금 유입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박스권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주식형펀드는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2009년 11월 이후 채권시장의 강세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11일
기준 연초 이후 유형별 펀드성과에서도 채권형펀드는 2.05%의 수익률을 거둬 평균적으로 손실을 기록한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으로 쌓여가는 수익만큼이나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자금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9년 이후 14조 원의 투자자금이 순유입되었고, 2010년 이후로는 4,500억 원이 순유입되었다.
▶ 기준금리 13개월째 동결, 인상시기는 하반기 이후로 지연
채권시장은 2%까지 낮아진 기준금리가 향후 인상될 것을 선방영하면서 국고채3년 금리가 2009년 초 3.5%에서 2009년 10월 말 4.6%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해 3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부문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상승했던 지표금리가 최근에는 4% 아래로 다시 낮아졌다.
지난 3월 11일에 열렸던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13개월째 2%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기상황이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끝나고, 민간부문의 힘으로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하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임을 강조했으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도 이와 같이 경제가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당사에서는 상당기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예상해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당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근거로 채권시장을 매우 우호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첫째,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상황을 고려해 하반기가 되어서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상폭은 많아야 25~50bp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에도 불구하고 경기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셋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중장기 채권 매수를 통한 듀레이션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 채권형펀드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분산효과 기대
당사의 타겟 금리는 국고채3년 기준 3.5%로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추가적으로 50bp가량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다. 이는 채권투자를 통해 기본적으로 거둘 수 있는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금리하락으로 인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채권형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채권형펀드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채권형펀드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기대수익이 낮지만 변동성이 낮아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기간에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된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표준편차는 각각 18%와 20%로 높았던 반면, 국내 채권형펀드의 표준편차는 2%로 낮아 안정적인 투자수단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이후로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하락한 후 재상승한 결과 주식형펀드가 높은 등락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채권형펀드는 꾸준히 수익을 올려왔다.
채권형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분산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주식형펀드와 상관관계가 낮아 주식형펀드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채권형펀드를 편입하면 변동성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투자의사결정을 내릴 때 안전자산인 채권형펀드를 일정부분 편입함으로써 수익률뿐만 아니라 위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비중, 당사 자산배분 제안안에 비해 낮아
그런데 설정액 기준 340조 원의 전체 펀드시장 중에서 채권형펀드의 투자규모는 47조 원(14%)으로 그 비중이 낮다. 더군다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공모 채권형펀드의 투자규모는 8조 원으로 전체 공모펀드 투자액 대비 3.5%로 더욱 낮게 구성돼 있다.
당사 투자전략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자산배분 제안안(위험중립형 투자자의 경우)의 채권 적정투자비중이 35%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비중이 당사 제안안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비중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간접투자인 펀드투자뿐만 아니라 채권 직접투자 내역도 살펴볼 필요가 있으나, 개인들의 채권 직접투자 비중 또한 미미한 수준이다.
▶ 채권형펀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관리
금융위기 이후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50%의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펀드 수익률이 100% 상승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만큼 위험관리가 투자의사 결정 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분산효과가 탁월한 채권형펀드의 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문수현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