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서도 지난주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30원대가 뚫리면서 추가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주 초반까지 한국전력 환헤지용 달러 매수가 2~3억 달러 정도가 예상되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약세 국면 지속, 외인의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등이 시장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유로화는 강력한 유로존의 산업생산 지표로 달러 대비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유로/달러는 1.37달러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위안화 절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희석됐고 연저점에 다가서면서 레벨 부담도 부각될 것으로 보여 1120원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이에 지난주 1130원을 하향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 변수와 미국 FOMC 코멘트, 유로지역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합의 소식에 주목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연저점이 강하게 지지되면서 1118.30~1139.4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뉴스핌 3월 세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8.30~1139.4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세째주(3.15~3.19) 원/달러 환율은 1118.30~1139.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7.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5.00원, 최고는 1142.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1명이 예측 저점으로 1120원, 나머지 4명은 1117~1119원을 제시하며 지난 연저점(1117.5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 고점으로는 3명이 1140원, 2명이 1142원과 1135원을 각각 제시하며 1140원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8.30원으로 마감하면서 종가기준으로 7주만에 1120원대까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30원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이 이어지겠지만 1120원선을 뚫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은행의 원정환 대리는 "지난 연저점이 1117.50원인데 1120원대 초반까지 갈 수 있지만 1120원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1130을 중심으로 위아래 10원 정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달러, 유로대비 1개월 최저..美증시 주간 상승
지난 주말 강력한 유로존의 산업생산 지표로 투자자들이 유로와 파운드화에 관심을 보이며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1개월래 최저치를,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2주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1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1990년 이후 최고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12월 수치도 상향 조정되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를 강화시키며 유로화를 지지했다.
유럽연합 통계청은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이 1.7% 증가, 19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엇갈린 방향의 경제지표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기대에 못 미친 소비자신뢰지수 및 기업재고를 놓고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지수는 0.12%, 12.85 포인트 상승한 10624.69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0.02%, 0.25 포인트 내린 1149.99, 나스닥지수는 0.03%, 0.80 포인트 하락한 2367.66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 다우는 0.6%, S&P500은 1%, 나스닥은 1.8% 각각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매판매가 0.2%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증가하며, 0.1%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반면 로이터/미시건대 3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72.5로 전월의 73.6에서 1.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월 지수가 2월과 같은 73.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의 1월 기업재고도 증가 예상과 달리 보합세를 기록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하락세 지속..1120원 뚫릴까?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역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7주만에 1120원대로 추락했다.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1월 20일 1128.20원을 기록한 이후 50여일 만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포스코 배당 및 한전 헤지 관련 수요, 당국의 매수 개입 등으로 주 후반까지 1130원이 강하게 지지됐다.
하지만 대한생명 공모 관련 외국인 환전 수요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고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역외세력들이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3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대세 하락국면이 이어지면서 1120원대 안착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속도는 더딜 전망이다.
전 연저점인 1117.50원에 가까워지는 1120원대에서는 강한 지지력이 예상된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함께 저가 수요가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아래쪽 연저점에 가까워지면서 수입업체의 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이 저항선 역할을 하면서 지지부진하게 밀고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1130원이 쉽게 무너진 가운데 매도 심리 강화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안착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계속되는 환율의 레벨 다운 속에 당국의 개입 강도 강화 가능성이 환율 낙폭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1120원과 1117.50원의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