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삼성생명보험의 주권상장 예비심사청구서와 첨부서류에 대해 심사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2억주의 상장할 주식을 보유한 삼성 생명은 오는 5월 공모로 상장이 가능해졌다. 삼성 생명의 시가총액은 약 2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장시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종목이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1957년 설립된 이래 생명보험상품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형사다.
또 지난해 9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6188억 원이며 총자산 규모는 129조108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기준 삼성생명의 순자산가치는 10조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치가 합산돼 전 체 기업가치가 2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가치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계열사의 의결권 있는 상장유가증권 지분은 삼성전자(7.26%), 삼성화재(10.0%), 삼성증권 (11.4%), 호텔신라 (7.33%), 삼성물산(4.8%), 삼성카드(26.4%)로 약 13조원 규모다. 이 지분가치가 일정율로 할인 반영돼 삼성생명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차 채무는 이번 삼성생명 상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때문에 삼성차 채무가 해결되면 후계 구도 개편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삼성차 채권단은 313만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 채권단의 313만주는 이미 소유권이 이전 된 80만주와 제일은행 신탁의 120만주,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113만주로 구성된다.
시장전문가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주당 100만원으로 고려하면 채권단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가치는 3.13조원에 이르게 돼 6% 지연이자를 고려한 삼성차 채무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게 된다. 또 지연이자율이 6%이상이라면 6%초과분에 대한 금액만큼 삼성 생명 주가가 더 오르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번 삼성차 채무 상환을 통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된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오너일가의 삼성생명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지난해 초에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지분 20%가 실명전환됐기 때문이다 .
다시말해, 이 회장의 삼성생명지분 실명전환으로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된 삼성생명 지분이 모두 매각돼도 그 이상의 의결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삼성차 채무라는 짐을 함께 지고 있어 삼성그룹의 구도 개편에 장애물로 작용돼왔다"며 "이번 삼성생명 상장으로 삼성차 채무 문제가 해결되면 삼성차 채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삼성그룹의 구도 개편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