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바이 정부가 이르면 향후 10일 이내에 두바이월드의 200억 달러 부채에 대한 채무재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조치로 두바이 정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두바이월드의 부채 상환 문제로 채권단 뿐만 아니라 두바이의 부동산과 금융시장이 이미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두바이정부는 채권단에게 두바이월드의 채무 40%를 탕감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할 것으로 보여 채권단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8년 고점에서 50% 가량 급락했으며 두바이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들의 가치도 2/3 가량 희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두바이월드 사태로 HSBC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영국계 은행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HSBC는 이 지역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10억 달러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B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두바이 사태로 지난해 4/4분기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업 신뢰지수는 3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채무사태로 UAE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두바이정부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정책과 함께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