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8일 전인대 회의를 통해 향후 외환정책을 점진적이고 잘 통제된 방식으로 조율해 나갈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유지해온 경기부양 정책을 거두어 들이겠다는 정부의 입장 역시 사실은 정책의 미세 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조만간 출구전략이 실행되는 것은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었던 '특수한 위앤화 환율 정책'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 부장은 중국이 위앤화 환율에 대한 특수한 태도를 비롯한 일련의 금융 정책을 위기 대응용 경기 부양책의 일부로 사용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다만 "부양정책에서 빠져나간 다는 것이 이들 정책 수단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정책의 미세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중반 이후 중국은 글로벌 금융 위기의 대응책으로 위앤화를 달러당 6.83 위앤 수준으로 고정함으로써 사실상의 페그제를 유지해왔다.
천 부장은 "위기 때 환율 정책이 위기 이전과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면서, "앞으로 위앤화 환율 개혁은 점진적이고 잘 통제된 방식으로 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SBC의 취훙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가 강해질수록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은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다음 분기부터는 고정된 위앤화 환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점진적인 위앤화 개혁을 예상했을 때 올 연말 위앤화는 달러당 6.5위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