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과 소비 지표 개선에 따른 향후 경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그리스 재정위기가 의회의 긴축예산안 통과로 한 고비를 넘긴 점이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8일 영국의 FTSE지수와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지난 1월 고점을 경신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미 다우지수 역시 전고점에 1.5%만을 남겨 둔 상황이라며 국내외 증시 환경이 적어도 4월까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들어 주요국들의 위기 이후'정상화' 정책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급격한 모멘텀 둔화 우려로 부각됐지만 민간 수요가 강하지 않아 실제 출구 전략 집행은 매우 완만히 전개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고용이 개선의 방향에 있고, 중국은 여전히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여 이중침체에 베팅한 비중축소 전략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박스권 이탈의 성패는 글로벌 경기 흐름에서 찾아야한다"면서 "당장의 핵심 모멘텀은 중국의 소비 붐이나 미국 고용의 빠른 회복"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도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정점 이후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흐름 진행 역시 또 다른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주 주식시장의 특징적인 모습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경기선행지수 정점에 대한 심리적 극복이라는 판단에서다.
경기모멘텀 재확장전까지 시장의 박스권 상향 돌파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나 증시의 하한 밴드에 대한 두려움이 극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는 3월과 4월 중순을 거치며 1500포인트 이탈 가능성을 떨쳐낼 것"이라며 "1645포인트대의 저항이 예상되나 추가 상승을 열어둔 시장 대응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국내증시가 중장기적인 매수구간에 진입, 계단식 상승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코스피지수의 단기 저항선 이탈 여부와 나아가 중기 박스권 이탈을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IT 및 자동차내 중소형주와 금융주로 시장 대응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대기업 성장이 중소제조업 경기개선 트렌드로 이어지면서 1/4분기 전후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회복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개선 폭이 컸던 IT 및 자동차 업종내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부품주 중심의 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강 연구원은 "국내외 신용위험과 생보사 상장에 따른 공급물량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 및 보험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관과 연기금의 중장기 가치투자가 금융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금융주에 대한 점진적인 매수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