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장기물에서 비롯된 강세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듯 했지만 추가강세가 막히자 차익실현이 나오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주말을 앞둔 정리매물도 더해졌다. 전반적으로는 플래트닝 베팅이 지속된 장세였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10%로 전날보다 2bp 올랐다. 국고 5년물은 전일 종가수준인 4.56%에 최종거래됐다.
10년물은 강했다. 이날 10년물 최종수익률은 5.04%로 전날보다 2bp 내렸다.
이날 91일물 CD금리도 오랫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2bp 내린 2.86%에 최종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74로 전날보다 6틱 하락하며 마쳤다.
외국인들은 1646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도 2741계약을 팔면서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증권과 투신은 2278계약과 873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넘쳐나는 호재에 장중 강세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10년물인 8-5호의 스퀴즈에서 비롯된 강세분위기는 시장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장기물을 산다더라', '파워스프레드가 발행됐다 더라', '대차상환이 요구됐다더라' 등의 설이 시장을 '설설'끓게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요즘 루머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보다는 결국 수급이 받쳐준 것이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91일물 CD금리가 두달여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1월 4일 2.88%를 기록한 이후 꼼짝않았던 3개월물 CD금리가 두달여 만에 %로 bp 내려앉은 것.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추세적 하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후반에는 급했던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이뤄졌다.
시세상단이 막히자 시장참가자들 머릿속에는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기 시작했고, 이는 차익실현 매물로 표출됐다. 주말을 앞둔 정리매물도 나왔다.
다음주 5년물 입찰도 5년물의 강세를 되돌리는 요인이 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커브 쪽으로 많이 들어왔다"며 "이날 시세고점을 뚫고 나서 막판에 밀렸던 것은 결국 호재가 너무 만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브가 너무 급하게 플랫해진 것이 결국 막판 되돌림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루머가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수급이 받쳐 준 것이 강세를 이끌었다"며 "CD금리가 내리기도 했고, 바벨전략도 보였다"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커브 플랫이 진행됐다"며 "10년쪽 강세가 5년, 3년으로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은 사실 입찰을 앞두고 강세가 지속되긴 힘든 상황이었다"며 "다닉쪽으로 매수가 들어오는데다 장기커브가 눌리다 보니 강세시도가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추가 하락의 룸이 크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보니 막히니까 차익실현, 손절, 5년 입찰대비 등을 이유로 매도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렇지 않아도 호재가 많은 시장에 CD하락이 더해졌다"며 "채권매수의 의지가 여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5년 입찰 및 금통위는 경계대상"이라며 "소폭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2년 스프레드가 오늘로 고점을 친 듯하다"며 "돈 있고 주초 장이 지지부진해지면 결국 중반들어서면서 캐리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