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그리스 정부가 50억 유로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금일 국내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추가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대한생명 IPO일정과 관련해 이날 공모가 결정과 함께 오는 12일 청약대금입금일을 앞두고 달러 공급 기대감도 하락세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수급에서 은행권의 롱스탑성 매도세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11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 추정으로 박스권 하단인 1140원은 견고하게 지지됐다. 또한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이 5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점도 1140원을 뚫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1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 21일 1137.10원 이후 한달 보름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143.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일시적으로 1145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은행권 롱스탑성 매도세,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관련 매수세, 대한생명 IPO관련 달러 공급 기대로 저점을 낮추며 114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1140원은 견고했다. 당국의 개입 물량이 강하게 추정되면서 1140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국내증시는 163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7포인트 상승한 1634.57로 거래를 마쳤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460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 대생 관련 달러공급 기대감…추가 하락?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가 이어졌지만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는 12일로 예정된 대한생명 공모와 관련해 청약대금 공급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역내외 숏마인드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증시도 랠리를 하고 대한생명 공모자금 유입 기대감이 있어 달러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1140~70원 레인지에서의 박스권 하단인 1140원은 당국의 스무딩이 강하게 추정되면서 이날 강하게 지지됐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반적으로 역내외 숏마인드가 강해서 하락세로 이어졌는데 1140원대 초반에 개입성 매물들이 포착됐다"며 "1140원 하단에서 결제는 나왔지만 막판까지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1140원을 지켜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하단인 1140원까지 추락하면서 어느 선까지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 금일 예정돼 있는 미국 고용지표발표에 따른 미국증시 반응이 다음주 초 원/달러 환율의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개막한 중국 전인대와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뉴스들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40원 하향돌파 시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만 박스권 하단인 1140원을 뚫고 내려가더라도 추가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생명 공모와 관련한 청약대금에 외국인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참여할 지가 아직 불확실한 변수인데다가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배당금 수요가 하단을 강하게 지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대한생명 인수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후속으로 이어질 공급물량이 공급물량이 많을 것 같지 않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래쪽 분위기지만 단기적으로 배당금송금 수요도 있어 크게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도 "다음주 달러 매물 기대감으로 밀렸는데 외국인들의 대한생명 공모물량을 봐야 할 것"이라며 "1140원 하향 트라이가 이어지겠지만 배당금 수요도 있어 지속적으로 급락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