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시중 자금 공급은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기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기존 발표된 23조달러 수준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금융 위기 이전 8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과거 2년동안 금융위기 대처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긴급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급증했다. 특히 1조 25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 매입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자금이 시중으로 공급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금과 은행예금, 가계부채 등을 포함하는 M2 통화공급량은 역사적으로 매년 5%대 성장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 2008년 이후 18개월여동안은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13주간의 통화량과 비교해서도 지난 1월과 2월 자금 공급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시장 유동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라며 "이는 바람직한 경제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두가지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시장이 미국 경제를 지원하는 자금원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시중 자금공급 자체도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은 오히려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유발하고 있다. 28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월 미국의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없이 당분간 저금리 상태를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은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