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됨에 따라 4월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합의된 개정안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되, 금융자회사 수가 3개 이상이거나 금융회사 총자산규모가 20조원 이상인 경우에는 중간 지주회사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정안이 중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변화를 이끌며,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한화 그룹 등은 금산분리완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원활해질 뿐 아니라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금융업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캐피탈, 카드 등이 그룹의 필수사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금산분리완화는 지주회사 전환의 선제조건이며 특히 제도 완화시 현대차 주주의 일차적인 수혜가 전망된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을 인적분할 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현대차 주주는 세계유수의 자동차회사외에 그동안 가치평가에서 소외되어온 우량한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보너스로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화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시 현 지배구조에서 대한생명의 지분을 분할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대한생명의 일부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개선과 신규사업확장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생명 상장 후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57%에 이르러 경영권 안정화를 고려하더라도 17~27%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며 "대한생명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9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1조3000억원~2조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LG, GS 등 금융계열사가 없는 지주회사 역시 필요에 따라 금융업에 진출하여 기존 제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