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와 방학중 여행수지 적자 확대 등 계절적 요인이 경상수지 적자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적 요인이 경상수지 적자 전환의 주원인이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2월에는 경상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2월중 무역수지가 5억~10억달러 가량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품수지 흑자와 겨울철 에너지수요와 여행수요가 줄어들면서 2월중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지난 1월중에는 자본계정에서 해외투자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단기 차입금이 급증했고, 이 자금이 원화 채권투자에 쓰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외국인들의 한국물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투자자금유입이 단기 차입 형태를 보임에 따라 잠재 금융위기의 촉발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5억달러 적자로, 전월 15.2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은의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선박수출 감소와 한파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40.2억달러에서 15.5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6.7억달러에서 8.9억달러로 확대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행수지는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이영복 팀장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111만 8000명으로 전월보다 22만 9000명 증가했다"며 "환율 수준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행수지가 15.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1월 환율은 달러당 942원이었던 반면 0.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환율은 달러당 1346원 수준이었다. 1월 여행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영복 팀장은 "올 1월 환율이 달러당 1139원이었다"며 "아무래도 여행수지는 환율에 기본적으로 영향을 받고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환율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1월과 7·8월은 방학때문에 상대적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월은 1월보다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2월 경상수지 역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복 팀장은 "지난 2006년 이후로 2007년을 제외하고 1월 경상수지가 항상 적자를 기록했다"며 "12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품수지가 나빠지는 계절성이 반영된 것인 만큼 2월 경상수지는 정상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 폭은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어떨지에 달려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지난달 자본계정은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6.4억달러보다 3배이상 확대된 5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일시 해외차입 증가 등으로 기타투자의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0.1억달러에서 64억달러로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대해 이영복 팀장은 "외은 차입 중에서 상당부분이 원화채권투자로 쓰였다"며 "일시적으로 단기쪽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